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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oon Kim`s Wave Science Lab
게시판 게시물
professorkim
2024년 7월 11일
In Teaching
학생들이 전기자기학 교재를 물어 이에 답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왜 전기자기학을 배우느냐에 따라 교재가 다릅니다. 크게 둘로 나누면 전기기사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 있고, 대학원에 가서 전기전자공학을 계속 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공통부분도 있습니다.
공통부분-
벡터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벡터는 전기자기학 뿐만 아니라 힘이 벡터로 표시되므로 모든 역학을 위하여 필요합니다. 벡터가 되면 전기자기학은 물론이고 모든 역학이 쉽습니다. 반대로 벡터가 안 되면 다 어렵습니다. 따라서 전기자기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먼저 벡터를 공부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위 책은 미국에서 나온 샴시리즈로 독학생을 위한 교재입니다. 위 벡터 해석 책 역시 선생 없이 혼자 공부하는 학생을 위 한 책으로 1~2달이면 뗄 수 있습니다. 8장까지 있는데 8장은 텐서로 대학원에 가서 공부하면 됩니다. 따라서 1~7장만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이 중에 1~3장은 고등학교 과정이고, 4~7장이 대학 과정입니다. 수도권 유명 대학들은 모두 대학 1학년 때 벡터를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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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orkim
2024년 6월 26일
In Freeboard
6월 25~26일에 걸쳐 기관공학부 교수님들과 함께 신안군의 육상 및 해상 풍력 업체인 신안군 자은도의 신안그린에너지를 방문하였습니다.
포항제철 자회사인데 신안군에 있는 풍력 타워 발전기 일부의 유지보수를 담당합니다.
송명호 학부장님이 채용조건을 물었는데 인사 담당 총괄 이사님이 '전기기사 소지자'가 1순위라고 하였습니다.
전기기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전기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적인 학습능력도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학부에서 매년 1명씩 합격하고 있는데 여러분이 전기기사에 많이 합격하기를 모든 교수님들과 함께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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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orkim
2022년 11월 30일
In Freeboard
기관공학부 4학년 우성희 학생(2018 학번)이 금년도 전기기사에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전체에서 전기기사에 현재까지 집계된 것은 재학생과 졸업생 포함하여 우성희 학생 1명 합격입니다. 해경학부와 메카학부는 금년에는 합격생이 없습니다. 매년 기관공학부에서 4학년들 중에 10명 가량 응시합니다. 기관계열 학생이 취득할 수 있는 최고의 자격증이 전기기사인데 이 학생은 취업에 결정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면 모든 기사 자격증들 중에 가장 많은 가산점을 받게 됩니다. 해기사로 나가면 원하는 회사에 어디든 취업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의사 자격증 소지자만이 진단서를 써 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기기사 소지자만이 할 수 있는 행정행위들이 있기 때문에 더해서 월급 외에 전기기사 수당을 별도로 받습니다. 하지만 이 학생은 해기사 대신 공익요원으로 군대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2024년 2학기에 복학한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기관공학부에서 1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전기기사 합격자를 배출하기를 기원합니다. 또 그렇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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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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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실험실을 졸업한 메카트로닉스학부 출신 김정우 졸업생이 해군사관학교 조선공학 교수요원 공채에 합격하였습니다. 김정우 졸업생은 메카학부 2학년 1학기에 본 실험실에 들어와 3년 동안 물리학과 기계, 전기 공학을 공부하고, 졸업 후 2020년 9월 학기에 광주과학기술원 기계공학부 석사과정이 입학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는 8월에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습니다. 우리 실험실 출신으로 광주과학기술원 대학원 졸업생은 3번째입니다.(강은규 박사, 김지훈 석사, 김정우 석사) 해기사에게 필요한 수준의 물리나, 전기공학이나 기계공학은 누구에게나 배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이스트나 지스트 같은 곳에 진학하려면 그것으로는 안 됩니다. 거기에 더해서 한 명의 뛰어난 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자연현상을 보는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같은 국내 최고 명문대학 수준의 교육을 학사과정 단계에서 받아야 합니다. 해군사관학교는 군사학은 해사출신 교수들이 교육하고, 일반과목은 해당분야 석사학위 이상자를 대상으로 교수요원 공채를 통하여 모집하여 교육하는데, 3년 동안 해군사관학교 교수로 근무하면 병역혜택을 줍니다. 이번 교수 공채에 경쟁자들은 모두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대학원 출신들이었는데, 연구실적과 교육능력 심사에서 김정우 졸업생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고 선발되었습니다. 김정우 학생은 9월부터 해군장교 훈련을 받고 11월에 소위로 임관과 동시에 해사에서 근무하게 되며, 3년을 조선공학 교수로 근무하면 병역을 마치게 됩니다. 우리 대학 출신으로 해군사관학교 교수는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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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orkim
2022년 7월 23일
In Teaching
다음 학기 1학년 전공필수인 전자공학을 내가 맡게 되었다. 전자공학은 전기공학, 유체역학, 열역학, 재료역학과 함께 기관공학부 5대 핵심목들 중에 하나다. 전자공학을 하려면, 삼각함수, 복소수, 벡터, 행렬 등에 대한 미분/적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전기공학을 알아야 전자공학 수업을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1학년 학생들은 간단한 삼각함수조차 모른다. 수업이 안 되니 그 교수님이 전자공학 과목을 내 놓은 것이다. 우리가 다른 대학들처럼 전자공학 수업을 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에게 맡는 전자공학 수업을 해야 한다. 따라서 여러가지를 고민 중인데 그 중에 하나가 학생들을 조를 짜서 발표를 시키려고 한다. 교수에게 배운 것이 남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공부한 것이 남기 때문이다. 이 책을 2학기 전자공학 교재로 선택한 첫번째 이유는 쉽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 나온 전기/전자 공학 책인데 제목이 introduction+basic 인 것처럼 아무 것도 모르는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오래 전에 나왔고, 또 오타가 거의 수정되어 틀린 곳이 거의 없다. 거기에 4칙연산 외에는 수식을 최소화 하고 주로 그림으로 엮었다. 학생들에게 전기/전자공학이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소개하는 책이다. 그러면 이 책을 공부하면 기관사로 근무가 가능하느냐고 물을 수 있다. 물론 불가능하다. 하지만 1학년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포자(전기 포기자)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2~4학년에서 스스로 전기를 계속 공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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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2일
In Teaching
공부하는 방법에 따라 학생들을 크게 둘로 나누면 평소에 공부하는 학생과 시험 때만 공부하는 학생으로 나뉜다. 내신으로 따지면 전자는 보통 1~3등급 학생이고, 후자는 4등급 이하 학생이다. 물리학은 수학처럼 문제를 푸는 과목인데 문제를 풀려면 평소에 공부해야 한다. 우리 대학에 1~3등급 학생은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니 교수님마다, 보직교수를 하는 교수님 마다 매년 "학생들이 물리가 어렵고 힘들어 죽겠다고 합니다." 하는 말들을 전해 온다. 나더러 교육 방법을 바꾸라는 뜻이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결국 우리 대학의 물리 교육을 학생들 수준에 맞게 바꿔야 한다. 얼마 전에 나와 함께 우리 대학의 물리를 담당하시는 한교수님과도 상의했다. 교재부터 바꿀 것이다. 내년부터 더 얇고, 문제 풀이 적고, 그 대신에 물리학의 역사를 기술하며, 그림이 많은 책으로 바꾸기로 하였다. 나는 이번 학기부터 문제 푸는 과제는 안 낸다. 시험도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바꾸었다. 아예 학생들이 문제를 풀 일이 사라졌다. 하지만 모든 것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 대신 다른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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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1일
In Teaching
우리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 수업 시간에 무엇을 배우느냐에는 별 신경을 안 쓴다. 어떻게, 즉 얼마나 공부하지 않아도 되게 쉽게, 배워 어떤 학점을 받느냐가 관심일 뿐이다. 그러니 과목 명칭과 배우는 내용이 별개인 경우가 많다. 학점만 따면 졸업하고, 졸업만 하면 해기사가 되니 무엇을 공부하는 가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일반대학 출신 학생들과 경쟁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인생 전체를 보면, 해양대 출신들과 경쟁하는 것은 잠깐이고, 대부분 기간은 일반대학 출신들과 경쟁한다. 대학 4년은 자기 인생을 건 기간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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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1일
In Teaching
물리학: 녹화물 수업 인간과우주: 실시간 온라인 수업 (단, KOCW 제공 시범 수업에 선정되면 lms 녹화물 업로드로 변경) 현대물리: 녹화물 수업, 20세기 현대과학사, 수식 없음 계측공학: 녹화물 수업, 전기기사 대비 수업 디지탈공학: 녹화물 수업, 전기기사 대비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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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9일
In Teaching
코로나 이후 교육방식이 전반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물리도 과거처럼 공학 과목들을 지원해야 하는 기초로 교육하는 것은 버리고, 대신 물리와 친숙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물리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 2가지를 변경할 예정입니다. 1) 과제 문제 풀어내는 과제는 내지 않고 교재를 읽고 요약하는 과제를 낸다. 2) 시험 모든 시험은 4지선다형 객관식으로 출제한다. 원래 물리 교재는 주당 2시간 수업을 하려면 매주 예습 5시간에 복습 5시간을 한다는 가정 하에 편찬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에 그런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물리 교재를 4년마다 바꾸는데 내년이 교재가 바뀌는 해입니다. 새 교재는 물리 이야기 책이나, 수식 없는 물리, 또는 물리학사 관련 책으로 선택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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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5일
In Teaching
코로나 시대가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도 언젠가 간다. 빠르면 내년일 수 있다. 학생 수준은 내려갔는데 수업은 제대로 안 된다. 그러면 수업이 어디로 가야 하는 가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내가 담당하는 물리에서는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처럼 공학을 공부하기 의한 기초로 물리를 공부하는 시대는 적어도 우리 대학에서는 지나갔다고 본다. 1. 고등학교 과정도 가능하다. - 지난 학기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았는데 고등학교 물리 교재로 수업했으면 좋겠다는 학생들이 많아 놀랐다. 대학에 입학하여 왜 고등학교 과정을 배우는가? 하지만 평생교육의 개념이 자리 잡은 오늘날 고등학교 과정을 고등학교에서만 배워야 한다는 법은 없어졌다. 학생들이 요구하면 고등학교 과정이 아니라 중학교 과정이라도 수업 해야 한다. 2, 진도를 천천히 나가야 한다. - 물리책을 가능한 대로 많이 커버하여 학생들의 공학수업에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는 의무도 사라졌다. 지금은 물리 자체로 충분하다. 그러면 물리 과목과의 친숙이 가장 우선한다. 한 학기 내내 한 챕터를 배워도 좋으니 학생들이 즐거운 시간이 되어야 한다. 3. 학생들에게 예습/복습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 본래 물리과목은 주당 2시간 수업을 위해서는 적어도 5시간의 예습과 5시간의 복습이 메주 이루어져야 하는 과목이다. 하지만 예습 복습 하는 학생은 우리 학교에 안 들어온다. 다른 대학들처럼 예습/복습을 한다고 가정하고 수업 하다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예습/복습을 않는다는 가정 하에 특별한 수업 준비 없어도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이것을 배워 공학에 써먹는다는 생각을 말아야 한다. 4. 시험은 4지선다형 객관식으로 출제한다. - 이유는 설명할 필요조차도 없다. 구태여 쓴다면 학생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좋아해야 강의평가도 좋다. 본부도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도 좋으니 학생들의 수업만족도를 올려 달라고 한다. 본부에서 수업만족도를 측정하는 기준은 강의평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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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orkim
2021년 7월 19일
In Freeboard
국가에서 운영하는 기사자격증이 많은데 각각 경쟁률도 다르고 가치도 다릅니다. 1차시험(객관식 시험)과 2차시험(주관시 시험)까지 합격해야 나오는 기사 자격증도 있고, 1차시험만 통과하면 나오는 기사 자격증도 있습니다. 모든 기사 자격증들 중에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것이 전기기사인데 합격률이 지원자의 약 5%에 불과합니다. 모든 기사 시험은 과목별 40%이상, 전체 평균 60% 이상 득점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입니다. 또 기사시험은 ‘이 과목을 수강하면 전기기사 시험을 쳐야 학점이 나오니...’ 또는 ’회사에서 전기기사 시험을 치면 가산점을 준다고 하니...‘ 등등 준비가 전혀 안 되었으면서도 치는 허수가 절반이니 그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건물에 전기공사를 하려면 반드시 일정 수 이상의 전기기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띠라서 전기기사를 합격하면 한국전력 입사의 절반을 통과한 것이나 마찬가지고, 대부분 평생 좋은 직장이 보장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 번 합격하면 평생 유효합니다. 전자기사도 있지만 사용되는 곳이 많지 않아 합격률이 20%로 전기기사에 비하여 훨씬 쉽습니다. 그 이유는 의무적으로 전자기사를 고용해야 한다거나 하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기관사 중에도 <전자기관사> 자격증이 있는데 이는 전기계열 과목의 학점을 일정 이상 취득하면 저절로 나옵니다. 우리 대학 기관계열 3학부에서 1년에 평균 1~2명이 전기기사에 합격합니다. 합격 숫자가 적은 이유는 우리 학생들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나는 어차피 합격할 실력이 안 돼.” 하고 미리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2학기 계측공학과 디지털공학에서 전기기사 교재로 시험과목을 가르칠 예정입니다. 계측공학에서는 전기기기(100%)와 전력공학(50%)을, 디지털공학에서는 제어공학(100%)과 회로이론(50%)을 가르칠 계획입니다. 100%란 범위 전체를 다 가르치고, 50%란 아무리 진도를 빨리 나가도 최대로 범위의 절반까지 가르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우리 학부에서만 매년 5명 이상 전기기사 시험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전기기사 수업에서, 강의평가가 5.0에서 10.0까지인데, 8.0 이상 나오는 경우에 한해서 전기기사 수업을 계속할 예정이고, 그 아래로 떨어지면 전기기사 수업을 중단하고 예전처럼 해기면허시험 수업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1차시험 5과목의 교재는 대략 5만원 내외고, 인강은 대략 50만원 내외입니다. 해양에너지 사업단과 전기산업기사나 전기기사 시험을 치는 경우, 각각 1차시험 1회, 2차시험 1회에 한하여 응시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전기기사는 4학년부터 칠 수 있으니 전기산업기사는 2학년부터 칠 수 있습니다. 전기산업기사는 전기기사와 과목의 70% 정도가 겹칩니다. 전기산업기사도 웬만한 다른 기사자격증들보다 훨씬 쓸모가 있습니다. 기사시험 중에 기계기사도 있는데 합격률은 10~20% 정도입니다. 제가 알기로 아직까지 우리 대학에서 기계기사에 합격한 경우가 없는데 이는 응시를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육상에서 회사에 입사할 때 우리 대학에서 받은 성적표를 보여주는 것보다 기계기사 자격증을 보여주는 것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훨씬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회사에서 우리 학생들의 학점은 성실성의 척도로 보지 실력의 척도로 보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기계 심화전공 상위권 학생들은 기계기사에 한 번씩 도전해보라고 권합니다. 기계기사 경쟁률이 전기기사 경쟁률보다 훨씬 낮은데 이는 기계기사 응시자는 전기기사 응시자와 다르게 허수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학생들이 원한다면, 그리고 숫자가 일정 이상 된다면, 비교과(수업 외로)로 기계기사 시험 5과목의 강의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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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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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에 개설되는 교양과목인 현대물리는 3학점입니다. 편의상 19세기까지 물리학계를 지배한 물리를 고전물리라고 하고, 20세기 전반에 이루어진 물리를 현대물리로 불러 구분합니다. 그 이유는 20세기 전반에 물리학에 큰 발전이 있었고 그 발전이 지금까지 물리학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1학년 때 배우는 물리는 모두 고전물리입니다. 오히려 고등학교 물리책 끝 부분에 현대물리가 조금 나옵니다. 이번 2학기에 개설되는 현대물리에서 학생들이 현대물리를 배워 전자공학 등의 고급문제를 푸는데 적용하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학생들이 따라가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사실 현대물리 모르고 전자공학을 하면 반도체 등 고급 분야는 못하고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전자기기를 다루는 수준에서 머물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 2학기 현대물리에서는 가급적 수식을 사용하거나 문제를 풀지 않고 20세기 전반에 이루어진 물리가 19세기 이전에 이루어진 물리와 어떻게 다른가를 즐겁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풀어갈 생각입니다. 교재는 현대물리 역사책으로 선택하고 시험문제 역시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고 서술형으로 낼 생각입니다. 학교 lms에 동영상을 탑재하는 방식의 수업인데, 가능하면 ppt도 사용하지 않고 주로 말로 이야기하듯이 재미있게 설명하는 동영상을 촬영하여 올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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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orkim
2021년 7월 16일
In Teaching
과거 1학년 물리 수업은 전공을 지원하는 기초로서, 또 기술직 공무원 시험의 물리학개론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런 목적으로 수업을 하려면 1주에 2시간 수업을 위하여 적어도 4시간 예습과 4시간 복습이 필요하다. 즉 주당 최소 4(예습)+2(수업)+4(복습)=10 시간 이상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학교 다니며 예습이나 복습을 해본 적이 없는 학생들이다. 고등학교 때도 예습 복습을 안 했는데 대학에 들어와 예습 복습을 할 리 없다. 그러면 물리 수업의 목표도 여기에 맞춰 바꿔져야 한다. 이제는 1학년 물리 수업의 목적은 고등학교 때까지 물리를 전혀 느껴보지 못한 학생들에게 물리란 이런 것이 하는 것을 맛보는 식으로 할 생각이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등학교 교재로 수업 했으면 좋겠다는 학생이 상당수였는데 충분히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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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orkim
2021년 7월 14일
In Freeboard
기관계열에서 가장 우수한 교수진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던 기관공학부가 금년도 입시에서 기관계열 중 3위를 차지했습니다(1위는 해경학부), 이것이 금년만 그런 것이 아니고 매년 그렇다 보니 기관공학부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기관공학부에서 2가지 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대책1: 학교가 교명을 바꿔 학생 모집에 유리하게 한 것처럼, 기관학부도 학부명을 학생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것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바꾸는 데는 교수님들이 다 찬성하나 무엇으로 바꿔야 하는가에는 답이 아직 없습니다. 대책2: 기사시험 준비반 또는 한국전력 준비반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전기기사만 있으면 한전 입사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전기기사 소지자가 워낙 많다 보니 플러스 알파를 요구합니다. 나주에 한전 본사가 있어 지역인재 할당제를 한다고 하나, 이것도 전기기사를 가졌을 때나 가능한 일입니다. 기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학점과, 높은 토익 점수, 그리고 자기소개를 잘 써서 입사지원서와 함께 회사에 내면 취업이 된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해운회사나 가능한 것입니다. 일반회사는 사람들이 잘 지원하지 하지 않는 회사들을 제외하고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공대 출신들은 이렇게 취업하는 경우도 있으나, 해사대 출신들에게는 해기사 수업만 받았기 때문에 실력을 증명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면 기계기사가 이를 증명하는 좋은 대안입니다. 제가 알기로 전기기사는 우리 학부에서 매년 1명 정도는 합격하지만 아직까지 기계기사에 합격한 학생은 없없습니다. 기계기사 합격률은 전기기사보다 훨씬 높음에도 그런데 학생들이 아예 응시를 않기 때문입니다. 기사반 운영이 심도 있게 논의지만 이에 반대하는 교수님들도 계십니다. 기관사 업무도 제대로 모르는 주제에 무슨 기사냐는 것입니다.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니나 학생들 중에는 기관사 업무를 잘 아는 학생들도 많고, 기관사 외에 다른 길도 찾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만일 전기기사반(또는 한전 대비반)이 설치되면 제가 지도교수가 될 것입니다. 인강도 지원하지만 전 과목을 직접 가르쳐서 매년 몇 명 씩 책임지고 합격 시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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