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요일 오전에 중간고사 답안지를 받아 채점하는 중인데 이상해서 물어보니 학부에서 약간의 행정착오가 있었다. 하지만 착오가 없었다고 해도 성적에 큰 차이가 났을 것 같지는 않다.
공부를 하고 시험을 쳐야지 공부하지 않고 시험을 치면 누구나 문제를 풀 수 없다. 또 여러번 반복하면 누구나 잘 하게 된다. 공부에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중간고사는 전기공학 범위인데 대부분이 이미 1학기때 한 번 배운 내용의 복습이다. 그리고 현재 수업은 최소한도의 지식이다. 이보다 수준이 낮으면 전기/전자공학으로 먹고 살기 어렵기 때문에 학점을 취득하였다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기말고사도 중간고사와 같은 방식으로 친다. 단 기말고사 감독은 이런 행정착오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내가 직접 들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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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프를 불연속적으로 그려야 한다.
[2] 전압이 (1,-2)인데 부호를 잘못 넣은 사람은 계산 실수가 아니라 이해를 못하는 것이다. 공학도가 행렬계산을 못하면 아직 공학도가 아니라고 본다. 전류는 i1=0 A와 i2=-1/3 A이며, 전압은 3 x (i1-i2)=1 V.
[3] RC 회로에서 R에서 출력을 잡으면 된다. 통과 주파수 영역은 w > 1/RC 다.
[4] 전류가 0에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나면 최대치 이르게 그려야 한다. 전기 전공이 아니면 식을 세우지 못할 수는 있다. 하지만 공학도가 1차 미분방정식을 못 푼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5] 임피던스의 절대값이 큰 주파수대를 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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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은 전기공학이 아니라 전기공학을 하기 위한 준비단계다. 1학기에 배운 전기공학의 단순 복습으로서 점수를 주기 위한 문제다. 따라서 적어도 20점은 받고 시작해야 한다.
[3]~[5]번이 본격적인 전기공학으로서 이번 학기에 내게 배운 것이다. 하지만 성적은 매우 낮았다.
1문제 당 10점으로 50점 만점이다. 30점 이상이 1명이다. 평균이 17~18점이다. 14~21점이 B학점 후보다.
교재를 만든 교수님도, 이 교재로 수업 하시는 교수님들 모두도 주당 3시간 수업하고, 1시간 당 예습/복습을 적어도 3시간 해서, 최소한 주당 12시간을 공부한다고 예상하고 가르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과정을 따라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개인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해도 훨씬 더 공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