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이 교직과정 2기인데 1학년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본 결과 전학부가 미달되었다. 이 원인을 두고 교수님들 사이에 논의가 한창이다.
교직과정을 하면 교육학관련 과목을 약 20학전 정도 하게 되는데 이것이 기계나 전기 같은 심화과정으로 인정되어 심화전공에 있는 여러가지 전공선택과목을 대치하게 된다. 따라서 공부하기에는 더 편하다.
그러면 왜 교직과정을 신청하지 않는 것일까? 혹시 이렇게 생각하는 것 아닐까?
"교사자격증을 받아보아야 임용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발령이 안 나는데 우리 학교 졸업하고 과연 몇 명이나 임용시험에 합격하겠느냐? 결국 교사자격증 받아도 한 번도 못 쓰고 버리게 된다."
1. 공립학교는 임용시험에 합격하여야 발령이 되나 사립학교는 그런 제한이 없다. 따라서 교사자격증만 있으면 발령받기도 한다.
2. 국영수 같은 과목은 임용시험 경쟁률이 매우 높지만 우리가 담당하는 해양, 수산, 공업 등을 포함하는 기술/가정 같은 경우는 그렇게 높지 않다. 경쟁자들이 수도권에는 한 대학도 없고, 한해대, 부경대, 목포대, 제주대... 등이다. 충분히 합격이 가능하다.
해사대 3학년 여학생 55명 정도 중에 11명만 다음 학기 외부실습을 나간다. 2학기에도 그 정도 나갈 것이므로 총 22명이다. 이 중에 다시 30% 정도만 실제로 해기사를 나간다. 그러면 학부당 평균 1명이다. 그리고 평균 1년 6개월 승선 후에 하선한다. 따라서 나는 여학생의 경우에는 교직과정에 꼭 지원하라고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