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사는 육상에서만 사용하는 자격증인데 모든 기사 자격증들 중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편이다. 전기기사를 따면 한국전력을 비롯하여 갈 곳이 아주 많다. 예를 들면 건물 공사를 하는 회사는 반드시 일정 숫자 이상의 전기기사를 투입해야 한다.
1차시험과 2차시험으로 나뉘는데 1차는 4지선다형 객관식으로 대략 4대1, 2차는 주관식으로 대략 3대1이라고 하나 그때마다 다르다. 합격은 절대평가로서 평균 60% 이상 득점하면 된다. 1차는 2차를 위한 자격시험이고 2차가 본시험인데 2차는 1차를 합격한 후 2년 이내에 합격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1차합격은 무효가 된다.
우리 학교 기관계열 학생은 모두 응시가 가능한데, 1차는 4학년 때부터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1차는 최근 5년 동안의 기출문제를 다 외우면 합격한다. 학생들 말을 들어보면 2~3달 공부하면 1차는 어렵지 않게 합격한다고 한다. 문제는 본시험인 2차다.
그런데 기관사로 승선하는 경우는 조금 다르다. 기관사는 하선 1년 전에 1차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험 준비란 기출문제를 보는 것이다. 이것은 시험이라는 제도가 생긴 후로 지금까지 똑 같다.
승선하다 휴가 중에 1차를 쳐서 합격한 후, 하선하고 바로 2차를 친다. 2차 역시 최근 5년 동안의 기출문제와 답을 다 외우면 합격한다. 하지만 1차를 합격한 사람들만 응시하므로 문제 수준이 높다. 통상 1차를 80% 이상으로 합격하면 2차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대도시에 가면 전기기사 학원도 많고 유튜브에도 전기기사 대비 시험준비도 많다. 혼자서 공부가 어려운 사람은 이런 학원이나 유튜브 강의를 이용해도 된다.